겨울 강가에서
이의웅
꺾인 허리 아프다고 갈대는 서걱거리고
잿빛하늘 강물마저 희뿌옇게 물들었다.
쉼 없이 자맥질하는 오리떼
물너울이 둥그렇게 파문을 그리며 퍼져 나간다.
너울처럼 뱅글뱅글 웃음 띤 젊은 한쌍이
어깨 높이 나란히 강둑을 걷고 있다.
잿빛 벗어난 파란 하늘 한점이 함께 걷는다.
출처 : 코스모스향기
글쓴이 : 코스모스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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