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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여인인데 ♥
시인/ 윤봉석 여인은 쌀독 크기를 따지고 어머니는 허리띠를 졸라매더라 여인은 고추장 맛을 따지고 어머니는 항아리 크기를 보더라 여인은 곱고 예쁜 옷을 탐하지만 어머니는 따듯함을 우선하더라 여인은 자신을 치장하며 꾸미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치장시키더라 여인은 갈대처럼 흔들리지만 어머니는 태풍에도 맞서더라 여인은 사랑받음에 행복해하지만 어머니는 행복을 베푸심에 행복해 하더라 여인은 마음에 안 들면 이별을 준비하지만 어머니는 맘들 때까지 눈물기도 하더라 여인은 밤하늘 은하수로 떴지만 어머니는 새벽녘 지는 별로 가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