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취재. 촬영. 편집. 내레이션:추억나무
<동영상>천연기념물 강화갯벌과 저어새의 눈물(10분)
사과의 말씀:내레이션은 추억나무가 했는데 양종혁 씨가 한 것으로 잘못 표기됐습니다.
<조선일보 2011년 2월 25일자 A29 게재>
▲ 김종문 문화재방송 대표 갯벌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내 최대인 인천 연안 갯벌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천연 정화장이다. 국토해양부 자료(2008년 말 기준)에 따르면 전국 갯벌은 2489.4㎢로 2003년 12월에 비해 여의도 면적(2.9㎢)의 21배에 해당하는 60.8㎢가 줄었다. 인천에서는 여전히 송도 11공구(6.9㎢) 매립공사나 조력발전사업까지 추진돼 엄청난 넓이의 갯벌이 더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국토해양부는 2017년까지 강화도 남부와 영종도를 17㎞의 방조제로 잇는 인천만조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6년까지 석모도 해협 일대에 7.8㎞의 방조제를 쌓는 강화조력발전소도 건립된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북해 와덴해 갯벌은 60%가 독일에, 30%는 네덜란드, 10%는 덴마크에 있다. 이 3개국은 와덴해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전체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광 수익만으로 수산 소득을 앞지르고 있다. 국토의 30% 이상이 바다보다 낮아 엄청난 방조제 공사를 했던 네덜란드도 갯벌 살리기에 국력을 모으고 있다. 바다를 막은 뒤 자연으로부터의 보복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이를 '역(逆)간척사업'이라고 한다. 제방을 그대로 두고 바닷물과 강물이 간척지에 흐르게 해 습지로 만들고, 그중 50%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일본은 1981년에 완공한 시마네현 나카우미 간척지의 배수갑문을 2004년 철거했으며 방조제를 터 조류습지로 보전하고 있다. 도쿄만 내 지바현의 야쓰갯벌(50㏊)과 신하마 물새보호지역 갯벌(9㏊)도 인공 조성했다. 신음소리와 갈 곳 잃은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의 눈물을 인천시민들이 외면해선 안 된다. 1999년 국내 최초로 '갯벌 보전 시민헌장'을 제정했음에도 '전국에서 갯벌을 가장 많이 없애는 지역'이란 불명예를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한번 사라진 갯벌은 되살릴 수 없다.
2012.10.10. 인천만 조력산업 중단,
위기의 강화도 갯벌과 저어새, 활짝 웃다. '民意의 통쾌한 승리'
출처:뉴스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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