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그대 그리고 나

[스크랩] 눈물

° 키키 ♤ 2012. 10. 5. 02:19

눈물
물은 물인데 
다 같은 물이 아니다
겨울 하늘에서 솔 솔 내리는 건 
나비처럼 하느적거리는 하얀 눈이요
여름에 천둥번개 동반한 먹구름이
소나기 폭우되어 쏟아지면 홍수를 이루고
긴 가뭄 끝에 온 산하에 내리는 봄비는 
흙먼지 나는 저 황토길 적시는 단비라네
북풍한설에 강이나 냇물은 빙판이 되고
소죽쓰는 아궁이 가마솥엔 김이 모락 모락 
그러나 이 세상의 그 어떤 물보다 
더 아름다운 물은 어머니의 눈물이라
출처 : 한마음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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