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은 여름의 고온상태와 냉방이 잘 된 실내를 오가는 적응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또한 에어컨 냉각수 안의 레지오넬라균의 증식이나, 환기되지 않은 공기도 냉방병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냉방병의 증상으로는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통, 소화불량, 피로, 콧물, 만성 기침 등이 있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에어컨 온도를 22~26℃ 사이로 맞춰 실내외 기온 차가 5~6℃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긴 소매의 덧옷을 준비하고, 실내를 자주 환기시켜서 공기를 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며, 에어컨의 필터도 자주 갈아주어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순히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은 감기 예방을 위해서 좋으며, 호흡기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적절한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냉방병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려면 평소 항산화제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비타민 C는 감기의 증상을 호전시키지는 못하지만,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서 비타민 C가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D는 면역 조절역할을 하며, 그 농도가 떨어져있는 사람들에게 호흡기감염이 흔하므로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나, 과량 복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감기 예방을 위하여 권하지는 않습니다. 종합비타민/미네랄 제재를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감기 예방효과와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보고되었으므로 적정량을 복용하되 과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에어컨의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밀, 계란,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증세를 악화시키는 음식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들 음식에 예민한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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