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喪失한 그리움

° 키키 ♤ 2012. 7. 9. 23:24
 

喪失한 그리움

 藝香 도지현

 

차마 아프다고도 말 못하고

상흔으로 얼룩진 가슴 속에

내 그리움은

차디찬 빙하가 되어 도사리고 있습니다.

 

무시로 분출 되는 마그마처럼

그리움은 그렇게 고개를 들어

용광로가 되어 끓어 오르면

파란 광선이 되어 심장을 아프게 통과합니다.

 

차마 그립다고 말 못하고

속으로 속으로만 삼켜야 하는 고통

쓰디쓴 사약 같은 아픈 그리움

목을 태우는 독주로 달래 봅니다.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갈급한 영혼

석회암처럼 단단히 응고되어

찔러도 찔러봐도 피 한 방울도 나지 않는

내 그리움은 그렇게 상실하였습니다.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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