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 늘봉 한 문용
여우비 멈춘 동쪽 하늘에
방금 눈비비고 떠오른 태양 빛으로
새별오름에 곱게 걸린 무지개
구름 몇 조각 품은 멋이 고고하다.
볕에 그슬려서
근육질 멋진 옛적 내 모습
하하!
가물가물한 몹쓸 놈의 기억일랑 지워내야지
한세상 외로움으로 살았으니
늘 기다림이 내 일상인 걸
사랑으로 뚫린 가슴 주체할 수 없으니
이제 멍도 꽤나 들었음직한 그리움일지라도
기다림 향수 한 알 피워놓고서
네 얼굴을
내 눈에 갈무리 하는 건
너랑은 남이 되기 싫은 |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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