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詩人님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 (.)

° 키키 ♤ 2011. 1. 9. 23:24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천년이 흘러도
      사랑을 다해 사랑하며

      살다가내가 눈 감을 때까지
      가슴에 담아 가고 싶은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지금의 당신입니다.

       

      세월에 당신 이름이
      낡아지고 빛이 바랜다 하여도
      사랑하는 내 맘은
      언제나 늘 푸르게 피어나
      은은한 향내 풍기며
      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당신 이마에 주름지고
      머리는 백발이 된다 하여도
      먼 훗날 굽이 굽이 세월이 흘러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몸 하나로
      내게 온다 하여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 마음을 그 사람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주름지고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랑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천년이 지나
      세상에 나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이 꼭
      내 눈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가슴에 묻어둔 당신 영혼과
      이름 석 자 그리고
      당신만의 향기로 언제나
      옆에서

      변함없이 당신 하나만 바라보며
      다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며 내가 죽고

      다시 천년의 세월이 흘러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부르고 싶은 단하나의 이름은
      지금 가슴 속에 있는
      당신 이름입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