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나무님의 아름다운 공간

노년의 즐거움 (.)

° 키키 ♤ 2011. 1. 1. 23:44

 

 

김열규교수 (77. 서강대 명예교수) 의  "노년의 즐거움"을 읽었다.
한국학의 석학, 한국의 키케로라 불리는 노교수가 
경남 고성 시골마을에 낙향해서 스스로 농부가 되어
씨뿌리고  밭일 하면서 은퇴 30년, 그 가슴 뛰는 삶의 시작과
아름답고 어쩌면 축복일 수도 있는 노년의 즐거움에 대해서
주옥같은 언어로 소박하고 즐거운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루한 장마와 무더위에 짜증나던 심신이 훨훨 하늘을 나르듯
오랫만에 가슴 시원한 카다르시스와 독서삼매에 빠져 보았다.


 

 


 


 


 

노년은 황혼처럼 사무치고 곱고 야무지고 아름답다.
황혼은 아름답다. 우리 인생도 아름다울 수 있다. 



 


 

 
저녁놀이 아름다운 것은 곧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저녁하늘도 마땅히 아름다워야 하지 않는가.


 

 
 


 

 

노년은 안단태다.정숙하고 진중한 안단태 칸타빌레다.
위대한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처럼 장려하게 숨결이 율동하는 나이다.


 


 


 


 

휘나래를 장식하기 위한 혼신의 노력.


 

우리들도 몸과 마음 다 태우는 열정으로 살아야 한다. 


 

 


 

  

완벽한 성숙, 노년은 잘 익은 가을 과일이다. 
그 인격, 인품, 재주, 솜씨, 기술 등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나.


 

 


 

 

누구에게나 모범이 되고 기쁨이 될 수 있는 나이.


 

언제, 어디서 누구를 위해서나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다.


 
 


 


노숙, 노련, 노익장 - 노련은 청춘을 뛰어 넘는 가능성이다.
뭐든 마음대로 해도 규범이나 법칙에 척척 맞지 않던가.

 


 


 
 

결코 미숙하지 않고 당당하고  여유로운 생각.


 

무슨 일을 해도 그르치지 않고 실패하지 않는 경험과 경륜. 


 

 


 


노년은 가슴 뛰는 생의 시작을 알리는 우렁찬 팡파르다.
노년은 마지막 성취와 결실을 향한 일정이 되어야 한다. 


 

 


 

 

가슴 아프게 후회스럽고 해 보고 싶던 일


 

20년 30년이면 얼마던지 새 출발 먼 길을 떠날 수 있다.


 
 


 

  

노년은 잴 수 없는 시계 너머의 시간이다.
고독은 병이고 외로움은 눈물이고 서러움이고 애?음이다. 


 

 


 


그러나 눈물이고 아픔이라 해도


 

노력하면 얼마던지 또 다른 시간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혼자 되기와 혼자 있기를 연습하고 적응해야 한다.


 

혼자서도 가장 순수한 고독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어쩌다 혼자가 된다 해도 고독과 싸우지 말고


 

고독과 어깨동무하고  즐기며 사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혼자 자신을 ?고 다지고 굳혀나갈 귀한 기회가 아닌가.
            추하고 치사하게 보이지 않게, 돌부처처럼 묵묵하고 진중하게 살자.


 
 


 


자신을 갈고 ?으면 권위와 인품도 저절로 생기고


 

어느 누구에게서나 존경받는 원로가 된다.


 
 


 

  

눈감고 가 버리면 그만인 인생, 인생사에 달관하자.
너그러운 마음으로 못 본 듯,못 들은 듯, 느긋하고 나긋하게,
무엇이라도 넓게 두루두루 꿰뚫어 보되 여유만만하게 살자.


 
 


 

 

따지지 말고 나서지 말고 , 하물며 다투지 말고


 

모두가 어울리고 화목케 하는 중심인물이 되어야 한다.


 
 


 

 

노안, 우리 얼굴에서 슬픔, 허무감, 상실감을 지우고
응시와 통찰, 깊은 사색, 관조하듯 명상에 잠겨 살자.


 
 


 

  


 

아직은 꿈과 희망 버리지 말고


 

깨어있는 지성, 온화한 교양으로  즐겁게 살아야 한다.


 

 
 


 

 


 

 


 

 ^..~

 


 

 

( 위의 글은 김열규교수의 "노년의 즐거움" 의내용을 인용, 발췌해서 쓴 글입니다.


 

좋은 내용을 원로방 회원들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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