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스크랩] 가을비.../도종환

° 키키 ♤ 2011. 12. 1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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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우리가 함게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출처 : bodeok gak si
글쓴이 : 모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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