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한쪽이 태양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오후, 그 반대쪽은 어두운 밤이다. 종이 한 장에도 겉과 속의 양면이 있으며, 말 한 마디에서도 밝음과 어두움이 있다. 어느 누구도 고민의 늪에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한다. 또 이미 저지른 작은 실수가 언제까지고 타다 남은 후회의 불씨가 되어 가슴 속에서 연기를 피우는 경우도 있다. "리셋(Reset)" 이라는 말에는 요즘 컴퓨터의 영향으로 인해 버튼 하나만으로 삶의 방식을 간단히 리셋할 수 있다고 쉽게 착각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가 하면, 그와는 반대로 이제까지의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있다. 리셋의 한 방식인 "잠시" 라는 말이 있는데, 이 "잠시"라는 생각이나 행위는 인간이 무의식중에 익힌 굉장한 지혜라고 생각한다. 작업이나 사고를 하는 중간에 이를 중단하고 잠시 기분을 리셋하고 몸과 마음을 모두 새롭게 할 수 있다. 좋든 나쁘든 사람은 어느 정도 같은 일을 계속하게 되면, 적당할 때 잠시 쉬어주는 것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자연이라는 것 자체가 리셋의 달인이다. 어제는 비가 오나 싶더니, 오늘은 화창하게 갠다. 푸른 잎이 무성한가 싶더니, 어느새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채널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일 수 있다. 마음의 리셋은 이러한 채널을 전환해 보는 것이기도 하다. 웃으며 살아도 한평생, 을면서 살아도 한평생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웃으며 살고 싶은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이를 위해 어떤 때라도 자기 나름의 리셋으로 마음 한 구석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삶의 지혜를 갖자. 당신 인생의 채널은 당신이 선택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자신을 리셋하고 싶을 때 읽는 Hint - 사이토 시게타" 중에서 - |
출처 : 풀잎속의초애
글쓴이 : 풀잎속의초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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