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금잔디 "친구야, 우리 노래 부를까?" "응, 무슨 노래?" "옛날의 금잔디." 그리고 두 사람은 전화통을 들고 옛날의 금잔디를 불렀단다. 거동이 여의치 않은 친구와 살짝 맛이 간 친구 사이의 전화를 통한 금잔디 노래.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내 마음속으로 가을비가 내리는 것처럼 마음이 눅눅하고 시려왔다. - 이기옥의《나는 내 나이가 좋다》중에서 - * 나이가 들어, 아픈 친구와 함께 전화통에 대고 부르는 노래가 들리는 듯합니다. 더불어 함께 옛날로 돌아가 우리의 마음도 시리듯 녹아내리는 시간입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 젊은 날의 낭만은 저만치 사그라졌지만 아름답던 그 시절의 추억은 꿈처럼 되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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