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했던
처음의 서로의 모습은 간데 없이
그들은 매일같이 헐뜯고 싸웠답니다.
어느 날 저녁, 늘 그랬듯이
그들은 서로를 헐뜯고 싸웠고
서로 등을 돌리고 잠자리에 들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이런 결혼생활이 아니
자기의 인생살이가 싫었습니다.
아직 어두운 새벽 남편은
자살을 결심하고 밧줄을 들고서는
잠든 아내를 뒤로하고
마을 앞 언덕의 오디나무로 향했습니다
오디나무의 줄기에 밧줄을 걸려고
몇 번이나 시도해봤지만
&; 수북히 떨어졌습니다.
한참을 그러던 그는 허기가 졌고
나무에 기대앉아
오디열매를 입으로 가져갔습니다.
놀랍게도 그 열매는
너무나 향기롭고 맛있었습니다.
몇 개의 오디열매를 더 먹을 때
즈음,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남편은 그 아이들에게
오디 열매를 하나 씩 나누어주었고
아이들은 입안에 열매를 넣으며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바로 그 때
집에 있을 아내가 생각이 났습니다
남편은 오디열매를 한 아름 가지고
아내를 향해 뛰어 갔습니다.
아직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아내의 입에 남편은
오디열매를 넣어주었습니다.
남편이 준 향기로운
그 열매를 먹은 아내는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제껏 남편과 다투었던 나쁜 감정도
더이상 남편으로부터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암울한 마음도
그 향기로운 오디열매 하나로
말끔히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이제 더 이상 싸우질 않았습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란
그렇게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고 하찮게 여기던
우리 주의의 모든 것들이,
사실은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전부라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잘 찾아보세요,
분명 당신 곁에 오디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행복은 결코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모셔온글-
'한마음· 그대 그리고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부족함과 행복함 (0) | 2011.08.24 |
---|---|
[스크랩] 오늘 사랑은 제가 쏩니다 (0) | 2011.08.24 |
[스크랩] 오래된 것이 편할 때가 있습니다 (0) | 2011.08.18 |
[스크랩] 만족하는 마음 (0) | 2011.08.10 |
[스크랩]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0) | 2011.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