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무좀이 더 심해지거나 재발되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하이힐이나 스타킹을 주로 착용하는 여성은 남성 못지않게 무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국내 백선증(무좀) 환자 수는 221만명(2005년)에서 253만명(2009년)으로 증가추세는 낮은 편이지만, 7~8월에 연중 최다 진료인원을 기록하여 여름철에 특히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특히 무좀이 심해지는 이유는 무좀 원인균이 활동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계절이며, 땀을 많이 흘리고, 공중목욕탕 및 수영장 등 공동장소에 많은 사람이 많이 모여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무좀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청결관리와 함께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정해진 치료기간 동안 치료제를 바르거나 복용을 마쳐야 한다. 현재 무좀 치료제는 무좀 발생 부위에 직접 바르는 외용제와 정제, 캅셀제 등 경구로 복용하는 제제가 사용되고 있다.
무좀 치료제의 일반적 사용방법
- 발에 생긴 병변이나 손발톱 질환에서 무좀이 아닌 것이 많으므로 반드시 진균검사를 통해 확진한 후 치료해야 한다.
- 통상 외용제등의 국소치료제를 우선 사용하지만 손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 무좀균 완전 제거 및 재감염 방지를 위해 경구치료제를 사용하게 된다.
사용 시 주의사항
- 발라서 사용하는 외용제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반드시 진균(곰팡이) 검사를 통해 원인균에 대한 다른 치료법을 선택한다.
- 먹는 무좀치료제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테르비나핀 성분)는 간 기능 또는 심부전의 악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간 질환 또는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와 임산부의 경우, 의사?약사에게 질환 여부를 반드시 알려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복용 중간에도 간 기능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무좀의 완치방법
무좀의 원인균인 곰팡이는 약물의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방어수단으로 활동성을 줄이고 일시적으로 증상이 없어질 수 있으나, 치료를 중단하면 각질층에 남아 있는 무좀균이 다시 활동하게 되므로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의 용법?용량대로 투약기간을 끝까지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손톱이 다 자라는 데까지 약 6~9개월, 발톱은 약 12개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장기간의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무좀예방을 위한 일반사항
1.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목욕을 한 뒤에는 물기가 남기 쉬운 발가락 사이와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을 완전히 말린다.
2. 물로 발을 깨끗이 씻고 파우더나 땀띠 파우더를 발라 발을 건조하게 합니다.
3. 비누칠에서 세척까지 순식간에 발을 씻는 습관은 좋지 않다. 발바닥 각질층에 남아 있는 땀의 소금기를 없애기 위해 5분쯤 물에 담갔다 비누칠을 한다.
4.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고 땀에 젖은 양말은 빨리 바꾸어 신는다.
5. 맨발로 샌들이나 신발을 신을 때는 물티슈로 자주 발을 닦는다.
6. 꽉 죄는 옷이나 신발은 땀이 차기 쉬우므로 삼가고, 신발은 통풍이 잘 되는 속에 벗어두거나 자주 햇볕에다 말린다.
7. 신발은 무좀의 온상이므로 항상 깨끗이 빨고 건조시켜야 한다.
8. 신발은 되도록 2~3켤레를 미리 준비 해 땀이 찰 때마다 번갈아 신도록 한다.
9.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의 슬리퍼, 발수건 등을 함께 쓰지 않으며, 가족 간에도 무좀 환자가 있으면 수건 등은 따로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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