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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超越(초월) 🎋 [ 名 醫 ] " 돈 꽃 "

° 키키 ♤ 2023. 2. 24. 14:33



♤ 超越(초월)

바람이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있거늘
떨어진꽃잎을 주워들고 울지마라

저쪽
저 푸른 숲에
고요히 앉은 한마리 새야
부디 울지마라.

人生(인생)이란
喜劇(희극)도
悲劇(비극)도 아닌것을
산다는건
그 어떤
理由(이유)도 없음이야

世上(세상)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는
富(부)와
名譽(명예)일지 몰라도
세월이
내게 물려준 遺産(유산)은
正直(정직)과
感謝(감사)였다네.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世上(세상)엔 그어떤것도
無限(무한)하지 않아
아득한 구름속으로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때도
그저
通俗(통속)하는
歲月(세월)의 한
場面(장면)뿐이지

그대
超越(초월)이라는 말을
아시는가?
老年(노년)이라는 나이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제법 親熟(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

삶의 깊이와 喜怒哀樂
(희노애락)에
조금은
毅然(의연)해 질수있는 나이

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깨닫는 나이

눈으로 보는것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삶을 볼줄 아는 나이

自身(자신)의

未來(미래)에 대한
所望(소망)보다는
子息(자식)의
未來(미래)와
所望(소망)을 더 걱정하는 나이

女子(여자)는
男子(남자)가 되고
男子는
女子가 되어가는 나이

밖에 있던
男子는
안으로 들어오고,
안에 있던
女子는
밖으로 나가려는 나이

女子는 팔뚝이 굵어지고
男子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 나이

나이를 보태기 보다
나이를 빼기 좋아하는 나이

이제껏 마누라를
이기고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마누라에게
지고 살아야하는 나이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서도
가슴에
寒氣를 느끼는 나이

먼 들녘에서 불어오는
한줌의 바람에도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는 나이

겉으로는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가슴속은 텅비어가는 나이

오늘만이라도
기지개를 펴고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우리가 여기까지
왔네요? 정말 내 심정
을 적어놓은듯하여 감
동 받고 나혼자 읽기는
아까워 같이 읽고 싶어
올려 봅니다.




      
  [  名 醫   ]

<한의사가 말하는 건강법? >
  
서울 종로5가의 '보화당 한의원' 에서
제산(濟山) 손흥도(70)
원장을 만났다.

40년째
몸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다.
원광대
한의과 대학장도 역임했다.
  
손원장이
독일 의사들에게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강연이 끝났을 때
갑작스런 제안이 들어왔다.

독일인 의사가
“제 환자를 좀 봐달라.

3년째 치료 중이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다”며
한 독일인 여성을 데리고 왔다.

손목 골절로 3년째 왼손이
마비된 주부였다.

독일 의사들이
모두 지켜 보고 있었다.

손원장은
마비된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 손목에만
침을 다섯 개 꽂았다.  
    
침에다 자극을 주며
5분이 지났다.

환자의
손가락이 ‘꿈틀’ 했다.

잠시 후에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자유롭게 움직였다.

여성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엉엉 울었다.

이후 레겐스부르크
의대 에서는

손 원장을
‘신의 손’ 으로 부른다.

그만큼
침술의 달인이기도 하다.

그에게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의 이치를 물었다.  
  
"마음이 가면 기운이 모이고,

기운이 가는 곳으로
혈이 따라 간다" 고 말했다.  

질의 :
한의학에서 보는 사람의
몸은 무엇인가?

응답 :
“한 마디로 ‘생명체’ 다.

생명체는
정(精)-기(氣)-신(神)
세 가지로 돼 있다.

‘정(精)’은 몸뚱아리,
‘신(神)’은 마음(정신)이다.
여기에
‘기(氣)’가
들어갈 때 생명체가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를
‘삼보(三寶)’ 라고 불렀다.”    

질의 :
기(氣)가 정확하게 뭔가?

응답 :
“호흡이다.  숨 쉬는 거다.

‘기’가 막히면 병이고-
나가 버리면
몸은 시체가 되며,

정신은 귀신이 된다.

그래서
기의 작용이 무척 중요하다.”    

질의 :
건강하다는 건 무엇을 뜻하나?

응답 :
“숨을 잘 쉬는가.
밥을 잘 먹는가.
마음이 편안한가. 세 가지다.

첫째는 호흡이다.

들숨과 날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둘째
음식을 먹은 만큼
잘 배설해야 한다.

셋째
마음이 긴장한 만큼
다시 이완이 돼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긴장 없이 살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 지나친 욕심,
심한 스트레스 등이
계속 이어지면 병이 된다.

이완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운동도
한 방법이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도 좋다.

가장 높은 수준이

명상이나 참선이다.”  

질의 :
긴장을 이완하면
어떤 점이 좋나?

응답 :
“사람은 소우주다.

긴장한 채  나를 잡고 있으면
소우주에 머문다.

그런데
긴장을 풀면서 나를 놓으면

대우주와 합 해 진다.

그런 순간
저절로 충전이 된다.

그래서
긴장한 만큼 꼭
이완을 해줘야 한다.”    

손원장은
“인체는 참 신비롭다.

비우면 채워지고,
채우면 비워진다” 고 말했다.

사람 몸에는
오장 육부가 있다고 했다.

오장(간-심장-폐-비장-신장)은

음(陰)의 장부인데
가득 채우려는 성질이 있다.

반면
육부 (담낭-소장-위장-대장-방광-삼초)는

양(陽)의 장부로서
비워 내야 편안하다고 했다.

“채워져 있으면 오히려 병이 된다.

가령 위장이 차 있으면
식체가 되고,

대장에 멈춰있으면
변비가 되고,

담낭에 머무르면
담석증이 된다.

그래서
오장이 채워지면 육부가 비워지고,

육부를 비워내면
그 힘으로 오장이 채워진다.”

질의 :
그럼
몸이 막히는 건 어떻게 아나.

응답 :
“몸이 나에게 말을 해준다.

그런
인체의 언어가 ‘통증’이다.

‘통즉불통
(通卽不痛)  

기혈이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아프면 기혈이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몸은 어딘가 막히면
통증으로 말한다.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마비가 온다.

마비도 몸의 언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몸만 그런 게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똑 같더라.

막히면 통증이 오고,

그래도
안 풀리면 마비가 온다.”  

질의 :
-요즘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사는 다이어트다.

거기에도 이치가 있나.  

응답 :
“물론이다.
밤에 먹지 말아야 한다.

자연의 원리를 보라.

오전 5시부터 7시까지는

내 생명의 기운이
대장으로 간다.

이때는 일어나서
대변을 배설하면 된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경맥의 순환이 위(胃)로 간다.

이때는
아침 식사를 잘하면 된다.

아침을 거르면 하루 종일 허하다.

그럼 간식을 더 찾게 되고 저녁을 많이 먹게 된다.

저녁 식사는
오후 7시 이전에 마쳐야 한다.

그리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일체 먹지 말아야 한다.

이때 먹으면 음식이
장내에 축적돼 아침까지 간다.

결국
살이 찌고 비만이 온다.

저녁을 7시~ 아침을
8시경 먹으면

13시간 정도 간헐적 단식
(間歇적斷食)
요법이 된다. ”  

질의 :
40년째 사람의 몸을
치료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건강법 하나를 소개 한다면.  

응답 :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다가도

하루에 세 차례
항문을 조여주라.

바른 자세로 앉아서

괄약근을 수축하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

그 자리가
‘단전(丹田)’ 이다.

사람이
한 그루 나무라면 단전은
그 뿌리에 해당 한다.

여자의 자궁도,
남자의 정(精)도
거기에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니
단전을 잘 지키고,
잘 키워야 한다.”  

질의 :
단전은 별도의 호흡 수련이나
기체조를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 아닌가.  

응답 :
“그렇지 않다. 세상의
모든 나무가 뿌리를 갖고 있다.

누구에게나
단전이 있다.

단전은 내 몸의 뿌리다.

누구나 자신의 일상에서
손 쉽게 단전을 키울 수 있다.”  

질의 :
단전을 어떻게 키우나.  

응답 :
“우선 괄약근을 수축하면
단전에 힘이 간다.

그 자리에 의식을 집중해 보라.

이게 잘 될 때는
입 안에 저절로
맑은 침이 고인다.

도가(道家)에서는 그 침을
‘신수(神水)’라고 부른다.

삼키면 몸에도 좋다.

다들 바쁘게 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항문을 조이며

丹田에
힘이 가게 하라.

그러다 보면 자리가 잡힌다.

단전이 잡히면
몸의 중심도 잡히게 된다.

나무의 뿌리,
내 몸의 뿌리가
깊어지는 이치다.”  

질의 :
단전이 생각이나
마음과도 연결되나?

응답 :
“물론이다.

단(丹)은 마음이고,
전(田)은 몸이다.

단전은
뇌와 연결돼 있다.

화나 짜증을 내보라.

금방 단전이 막힌다.

빙긋이 웃어보라.
그럼 단전이 열린다.

어린 아이가 하루에
몇 번이나 웃는지 아나?

400번이다.
단전이
열린 채 살아간다.

반면
나이든 사람은 얼마나 웃겠나?
하루에 고작 6번이다.

사람의 몸은 수승화강
(水升火降)이 돼야
건강하다.

찬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단전에 집중하면
머리로 올라갔던

화기(火氣)가
배꼽 밑으로 내려온다.”  

손 원장은,
“우리 몸 속에 문제와
답이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내 몸이 먼저 말을 한다.

통증도 말이고,
피로함도 말이다.

배고픔도 말이고,
배부름도 말이다.

머리 아프고
배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몸이 하는 말에

내가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피로하면 쉬어 주고,
졸리면 자야 한다.

우리의 몸은 스스로
정상이
되고자 하는 항상성이 있다.

거기에 귀를 기울여라.

건강의 답도, 치료의 답도
모두 거기에 있다.” ..

   [출처: 중앙일보]

< 옮겨온 글 >






" 돈 꽃 "

한가로운 구름 한 점이 매달려 있는 하늘길을 따라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사람들로 고깃집은 붐비고 있습니다.

평범한 차림에 희긋한 머리를 한 중년의 부부가 중간에 엄마인듯한 할머니의 손을 잡고는 식당 안에 들어섭니다.

“어머니…. 여기 앉으세요.“

“오냐…. 이 늙은 어미 데려온다고 고생 많았구나. 애미애비도 앉으렴..“

“그동안 변변히 고기 한번 못 사드렸는데 오늘은 많이 드세요“

“근데 여긴 비싼 집 아니냐..?
돈도 없는데 괜히 나 때문에..“

서로의 가슴에 말의 향기가 묻어나고 있을 때 다시 가게 문이 열리더니

어디서부터 매달고 왔는지 돈 냄새를 풍기며 들어서는 중년부부 뒤로 지팡이에 세월을 의지한 할머니 한 분이 뒤따라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핼쑥한 세상을 돌고 온 바람을 안고 자리에 앉자마자

“어머니 선물이에요”라며 옆에 앉은 사람들이 보라는 듯 내미는 상자 안에는 돈으로 접어 만들어 놓은 꽃들이 들어 있었지만 할머니의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고맙구나”

다 늙어 무슨 돈이 필요하냐는 듯 푸석한 웃음을 지워 보인 할머니는 건너편 앉은 가족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머니…. 선물입니다“

접이식 지팡이를 선물해 주는 모습을 보며 부러운 듯 한참을 바라보더니

“나도 지팡이나 선물해주지 그랬냐. 고무가 다 달아 미끄럽더구나.“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지팡이를.. “

고기가 굽기 바쁘게 입으로 들어 가는 아들 내외를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는 고목처럼 앉아 건너편 아들 내외가 구운 고기를 할머니 앞으로 내밀어 주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머니…. 잘게 썰었으니 드시기 편하실 거예요. 많이 드세요.“

“어미·아비도 굽지만 말고 어여 먹어”

낯선 집 담장 넘어나는 소리에 서글픈 마음이 드셨는지

“애비야…. 화장실이 어디 있냐?“

“저기 보이시죠,“ 라며 손으로 가리키곤 숯불에 구워놓은 고기를 먹기에 바쁜 아들 내외를 보며 씁쓸한 걸음으로 걸어 나가시던 그때

“애비야.. 콜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화장실에 가고 싶구나.“

주고 또 줘도 모자라는 듯 어머니의 손을 잡고 화장실로 가더니 나오실 때까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먼저 간 할머니는 부러운 듯 자꾸 뒤돌아보며 걸어오고 있습니다.

골진 가슴 주름 사이로 굽은 등만 내보이며 낯선 시간 위만 걷다 나온 할머니 앞으로 검정 자가용을 내밀며

“뭐 하세요? 빨리 오시지 않고! 이래서 노인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니깐! 빨리 타세요. 부부모임이 있어 가봐야 해요..“

애달픈 자투리 삶을 내보이며 차에 오른 할머니가 구겨진 슬픔을 감추려 차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타인의 마음속에 행복을 저축하는 일만큼 보람 있는 일은 없다는 듯

저 멀리서 아들내외의 손을 잡고 걸어오는 다른 할머니의 모습에 부러움 한 점을 눈가에 올려놓고 앉았습니다.

택시 운전을 하는 아들 차에 오르려는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가실 땐 이쪽으로 앉아가세요. 그쪽에 풍경이 더 보실 게 많으실 거예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더 아름답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 속에서

이 세상 욕심으로 피고 지는 '돈 꽃' 보다 주는 행복 속에 피어나는 '배려 꽃'만 한 게 없다면서 택시위에 실려 가는 빨간 노을이 저 멀리 태양이 그려놓은 행복 속을 달려가며 말하고 있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행동은  

“배려”라는 말과 함께....

- 노자규의 골목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