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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을 보내며... * 구 들 목 ♨️ 💕멋진 당신의 인생

° 키키 ♤ 2022. 12. 30. 12:21





💕 2022년을 보내며...

엊그제 시작된 2022년이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네요

달랑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보며
존귀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참 좋은
당신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며
좋은 생각을 하며 같이 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 맞습니다.

늘,
뒤돌아보면 감사할 것 뿐인데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올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한 올 한해..
즐거웠고 행복했고 감사했기에
이 시간 어른거리는 당신을
떠 올려 봅니다.

내 마음에 남은 당신의 미소,
이해와 배려, 따뜻함, 올 한해도
감사하기에 이렇게라도
전할 수 있음에 또 감사합니다.

나의 어설픈 대화도
우스갯소리도 함께 웃어주며
같이 했던 올 한해 내 마음도
훈훈하게 행복합니다.

올 한해도 당신이
나의 지인 이었기에 감사하고
당신이 나와 가까이 했기에
나는 외롭지 않았고 행복합니다.

늘,
챙겨주고 마음을 다한 당신에게
또한 당신의 주위에 있는
모든 분께도 아울러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며 가정에 화목과
친구간의 우정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사랑합니다. 💜





* 구 들 목 ♨️

- 시인 박남규 -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
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
사랑을 키웠다.

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
지금도 가끔씩 이슬로 맺힌다.

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
콩나물은 자랐고,
검은 보자기 밑에서 고개 숙인
콩나물의 겸손과 배려를 배웠다.

벌겋게 익은 자리는 아버지의 자리였다.
구들목 중심에는 책임이 있었고
때론 배려가 따뜻하게 데워졌고
사랑으로 익었다.

동짓달 긴 밤,
고구마 삶아 쭉쭉 찢은 김치로
둘둘 말아먹으며 정을 배웠다.

하얀 눈 내리는 겨울을 맞고 싶다.

검은 광목이불 밑에
부챗살처럼 다리 펴고
방문 창호지에 난 유리 구멍에
얼핏 얼핏 날리는 눈을 보며
소복이 사랑을 쌓고 싶다.



[이 시를 읽으니 할머니, 부모님, 형님과 누나들, 여동생 그리고 조카까지 4대, 열식구가 넘는 식구들이 법석이던 고향집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얼굴들이 보고 싶습니다.

사람은 곁에 누군가가 함께 있어야 심신이 건강해지는 존재랍니다.

함께 밥을 먹든지,
함께 얘기 하든지,
함께 일을 하든지,
함께 잠을 자든지....

이런 것들이 안되면 자주 아프고 서글퍼져 몸과 마음에 바람이 들고 구멍이 난답니다.

'나 혼자가 아니구나'하는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당신의 따듯한 말 한마디, 미소 한모금을 건내 보십시오.
그가 마음에 쌓인 아픔을 털고 훌훌 일어날 겁니다.

삶은 짧고, 인생의 동반자들을 기쁘게 해줄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그러니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서둘러 따끈따끈한 구들장을 내어 주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고 합니다.
따끈따근한 구들목처럼
따끈한 겨울이 되셔서
늘 건행(健幸)을 빕니다].




💕멋진 당신의 인생

폭설이 내린 머리에는
머리카락보다 많은 사연이 있고..

주름이 깊은 이마에는
고뇌하며 견딘 세월의 흔적이 있고..

휘어진 허리는 알차게 살았다는
인생의 징표인데
그 ~ 값진 삶을 산 당신에게..

누가 함부로 말하겠는가..,
남은 삶은 짧아도
그 깊은 삶의 무게를
누가 가볍다 하겠는가..

당신이 남긴 수많은 발자국
그 값진 인생은
박수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멋진 당신의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다사다난 했던 2022년도
이제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당신의 땀으로 채운 하루하루가
365일 모여 한 해를 이루어갑니다.

바르고 신뢰하는 삶으로
수고한 당신께 박수를 보내며...
2022년의 연말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길 기도합니다!

- 옮긴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