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 담소 조은미 詩人님
[스크랩] 마중물
° 키키 ♤
2013. 7. 23. 07:00
마중물/ 조 은 미
대지 깊은 곳 흐르는 생수
나 되어 솟고픈 간절한 열망
스스로 내가 되지 못하고
마중물 기다리는 애타는 갈증
마중물 한 바가지
마주 닿은 염원의 해후
단절된 고리 이어주는
심장이 뛰는 소리
시원하게 솟는 물줄기
억눌렸던 자아
신명나 토해내는
생명의 소리
우리도 서로의
마중물 되어
막혔던 담 허물고
주저앉은 신명 깨워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