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 끌고 있는 행복 (재발송)
손수레 끌고 있는 행복
지봉 황주철
이른 아침
새벽잠을 깨우는 자명종 소리는
피곤한 몸을 일으키고 있다
계명성을 보며 투덜거리는 얼굴
오늘은 다른 날보다 손수레
무, 배추를 많이 실었다
간밤에 내린 비 때문에
시장 어귀를 돌아가는데
땅이 얼어 손수레가
굴러가지를 않고 있다
아저씨 손 좀 빌려요?
얼어 있는 손을 비벼 가며
길모퉁이 저편 공사장에서 흘린
젖은 나무 몇 토막
모닥불이 붙지를 않는 이 아침
너를 생각하게 한다
희미하게 들어오는 시야는
무너지는 잿불처럼
오늘 하루 작은 행복은
모닥불을 꼭 잡으면서.
.net/j5871
01. 9월의 노래 02.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03. 고향의 푸른 잔디
04. 그 날 05. 그대 그리고
나
06. 그대 변치 않는다면 07. 그저 바라볼 수만 있다면 08. 기다리는 마음 09. 꽃반지 끼고
10. 나무와 새 11. 나와 같다면 12.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13. 남포동 브루스 14.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15. 너를 사랑하고도 16. 눈이 내리네 17. 당신만을 사랑해 18. 당신은 모르실거야 19. 돌아오지 않는 강
20. 떠나버린 가을 21. 립스틱 짙게 바르고 22. 미련 / 전영록 23. 미워도 다시한번 24. 바람에 실려
25. 비와 외로움 26. 빗 물
27. 빛과 그림자
28. 사랑 / 김하정 29. 사랑은 계절 따라 30. 사랑은
영원히
31. 사랑은 Andante 32. 사랑의 세레나데 33.
사랑이 저만치 가네 34. 사랑이여 다시 한 번 35. 사랑하는 당신이
36. 숙 명
37. 슬픈 눈동자의 소녀 38. 실비 오는 소리 39. 아름다운 것들 40. 안개 속에 가버린 사람 41. 여고
시절
42. 여고시절 (방) 43. 연인의 길 44. 열 애
45. 옛 시인의 노래 46. 우 정 47. 울지 않아요 48. 이 마음 다시 여기에
49. 이 별 50. 장난감 병정 5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52. 제 비 53. 진고개 신사
54. 첫사랑의 언덕55. 타인의 계절
56. 파 도 57. 하숙생 58. 하얀
손수건 59. 하와이 연 60. 한 사람을 위한 마음 61. 호반의 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