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먹물로 그리움을 쓰며
블랙 커피 한 잔으로 보고픔을 달래며
하루에도 수 없이
그대를 생각하는 나
그대 나에게 올 날은
기약이 없기에
그리움에 젖은 눈으로
새벽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저 눈 딱 감고
나에게 오면 될텐데
왜 이리도 뜸을 들이는지
하루 하루 가는 것이
왜 이리도 지겹기만 하는지
그리움도 사랑이요
보고픔도 사랑이요
기다림 또한 사랑인데
이 모두를 감당 할려니
사랑도 힘듦이란 것을 알았네요
그렇지만
이렇게 그리워 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그대가 내 앞에
미소 가득 머금은 얼굴로
영상이 되어 나타 나겠죠
나 기다릴게요
오랜 기다림의 환희를 맛 보기 위해서라도
항상 내 안에 맑고 순수한 사랑 가득 담고
내 하나의 그대만 생각하며
해바라기 마음으로 기다릴렵니다
12. 07. 28.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