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운암/배정규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 고백 앞에
왜 나는
물망초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가
주님께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기에 난
주님 앞에 주저하는 것이 아닌가
주님께서 나를 아시나이다
이 얼마나 영광스럽고도
복된 말씀인가
나를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감동으로 심장이 떨리지 아니한가
주님께서 나를 아신다
그럼에도 난 주님 앞에
감당할 길 없는 감사로
심장이 멋을 뜻한 감격으로
모든 게 감사함이 되어야 마땅하지 아니한가
내 생명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가
뇌에서는 긍정의 대답이지만
가슴은 얼마나 뜨거운가
정말 뜨겁게 사랑하는가
오! 주님 저의 사랑의 깊이를 아시는 주님
주님을 감히 사랑합니다
그 따스한 심장으로
그 따스한 손길로
그 온화한 눈빛으로
그 무한한 사랑으로
이 죄인을 받으시옵소서
전 주님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