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순수직관의 눈꽃
° 키키 ♤
2016. 9. 9. 17:24
순수직관의 눈꽃 /서리꽃피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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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시간의 줄기 끝에 천천히 그리고 너그럽게 핀 달꽃 하나 남기고
부두에 정박했던 겨울배가 다시 출항하고 있습니다
삶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여.
가슴이 시린 겨울 서리꽃, 달빛꽃잎, 보다도 하얀
순수직관의 눈꽃을 넣은 한 잔의 커피 잔에
눈시울 적시며
푸른 하늘 은하수 어딘가에 있을 또 하나의 지구촌 사람처럼
설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