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수선화 ° 키키 ♤ 2014. 2. 27. 09:30 수선화 / 늘봉 한문용 찬 이슬에 하얗게 묻어나온 정기 고운 빛 하나 가슴에 묻어두고 양파처럼 둥근 땅속으로 자란 제 줄기 그 힘 잎에 뻗혀 그윽한 향기 피웠다. 한 겨울의 신비 추위와 싸우며 백설위에 피어난 자존심 부화관(副花冠) 안에 고결의 순수함이 참으로 아름다운 그대. 얼기설기 삐죽삐죽 위로만 치솟은 못생긴 이파리 사이로 창공을 꿰뚫고 숙여 핀 수선화 나르키소스의 샘물처럼 투명한 사랑으로 핀 의지의 날개. 출처 : 서우봉 노래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메모 :